용마산 - 아차산 등산 코스 종주 후기 (feat.하이킹 새내기 클럽)

    등산할 때 허벅지 가려운 사람 없나요..? 등산할 때마다 허벅지가 너무 가려워 등산은 내 인생엔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 근데.. 가지랩에서 하이킹 새내기 클럽 큐레이터이신 해인님의 매력에 푹 빠져 등산의 세계에 들어와버렸는데요. 이름처럼 ‘찐 새내기’로서의 용마산 - 아차산 등산 코스 여정이 어땠는지를 담아볼까 합니다. 

    (근데 사실 저만 찐 새내기였던) 등산 스토리 starts..




    ⛰️
    <하이킹 새내기 클럽 첫 번째 밋업>
    용마산 - 아차산 코스 하이킹

    📆 
    일시: 2월 12일(월) 오전 9시
    📍 
    장소: 7호선 용마산역 2번 출구
    🕘 
    총 소요 시간: 약 2시간 30분 ~ 3시간 (5.7km)
    🥾 
    준비물: 등산화, 겨울산행복장, 장갑, 물 (산행 중 먹을 간단한 행동식(초콜렛)은 가지랩에서 제공 예정)
    🍚 
    식사: 산행 후 아차산역 부근에서 점심식사 예정
    🏔 
    코스: https://kko.to/nGXh8yzJsj

    용마산 - 아차산 등산 초보 코스 추천

    용마산 - 아차산 코스는 난이도는 쉬운데, 길을 잘못 들면 고생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해인님이 미리 답사도 다녀와 길 상태도 봐주시고, 맵으로 동선 공유도 해주셔서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어요.


    올라가며 슬슬 보이는 시티 뷰! 이 날 미세먼지가 많았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탁 트인 뷰를 오랜만에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데크로 만들어진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용마산 정상 살짝 아래에 서울시 선정 우수조망명소로 선정된 데크가 있는데, 날이 좋으면 왼쪽으로는 청계산, 관악산부터 한강, 북한산까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절경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날은 미세먼지 때문에 한강까지는 잘 안 보여서 아쉬웠지만요.


    해발 348m밖에 되지 않는 낮은 산이지만 등산 새내기에게는 이미 힘들었던…. 그래도 등산 시작 1시간 만에 1차 코스인 용마봉 정상에 무사히 도착!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죠)


    그래도 다행히 용마산에서 아차산까지의 코스는 수월한 편이었어요. 아차! 하면 도착하는 아차산이라고 하더라고요. 🤣 용마산에서 아차산 정상까지 걸린 시간은 약 30분이었어요. 그리고 하산하는 데 1시간 정도 걸려 총 소요 시간은 2시간 반 정도!

    ⛰️
    용마산 - 아차산 등산 초보 코스 소요 시간 (총 2시간 30분)

    1.용마산역 2번 출구 - 용마봉: 1시간
    2.용마봉 - 아차산 정상: 30분
    3.아차산 정상 - 하산: 1시간

    용마산 - 아차산 코스 맛집: 원조할아버지손두부

    하산 후 방문했던 아차산 근처 맛집. 입구부터 맛집의 포스가 느껴졌는데, 알고보니 백종원 대표가 극찬한 맛집이라고 하더라고요. 메뉴는 심플하게 순두부와 모두부 2개 뿐이고 가격도 착합니다. 계절 메뉴로 콩국수도 하시는 것 같은데 겨울이라 없더라고요. 밥을 시키면 무생채를 같이 주시는데 밥과 무생채와 순두부를 넣고 비벼먹으니 여기가 천국…😋


    🍚
    주소: 서울 광진구 자양로 324
    대표 메뉴: 순두부(4,000원), 모두부(6,000원)


    용마산 - 아차산 코스 겨울 등산 복장
    부록으로 2월에 다녀온 등산 복장을 소개합니다. 사실 저는 겨울 등산이 너무 오랜만이라 감이 안잡혀 고민했는데, 큐레이터 해인님께서 복장 추천까지 해주셔서 걱정없이 다녀왔어요. 

    해인님은 얇은 긴팔 운동복 상의 - 미드레이어 (플리스/경량패딩) - 바람막이 순서를 추천하셨는데, 저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이것보다 더 껴입었어요. (하지만 금방 땀이 나서 하나씩 벗으면서 올라감)
    겨울 등산 복장
    1.나이키 나시
    2.언더아머 쿨기어
    3.나이키 드라이핏 상의
    4.나이키 경량 조끼
    5.룰루레몬 스쿠바 후디
    6.룰루레몬 바람막이
    7.나이키 털조끼
    8.룰루레몬 레깅스
    9.룰루레몬 조거팬츠
    10.나이키 장갑


    등산화와 등산 가방

    발목이 약하고 미끄러지는 게 겁이 나서 중등산화를 사야겠다 싶었는데, 당근에서 운좋게 발견한 캠프라인 블랙스톰! 오프라인에선 30만원, 온라인에선 26만원 정도던데, 13만원에 득템 성공했어요!

    접지력이 엄청 좋다는 후기를 많이 봤는데 진짜였어요. 겁이 많아서 산에서 미끄러질까 걸음을 잘 못 내딛는 편인데, 1시간 30분정도 요 신발로 산행하며 신뢰가 쌓여 이전보단 용감히 발을 내딛는 저를 발견했어요. 살짝 무거워서 다리가 피로하긴 했지만, 발목도 잘 잡아주고 바위에 착 달라붙어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는 점이 너무 좋아 단점을 너그러이 봐주게 되더라고요.

    가방은 나이키 크로스백을 메고 올라가봤는데요, 괜찮긴 했는데 중간에 벗은 옷을 넣을 공간이 부족해서 다음엔 좀 더 큰 가방을 가져와야겠다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