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요시간: 3-4분

☑️ 가지랩이 준비한 웰니스 커뮤니티, 그 시작을 들여다봐요
☑️ 웰니스런치클럽에서 오고간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살펴보세요

건강한 점심 먹기 프로젝트

“언제 밥 한 번 먹어요!”

꽤나 오랜시간 공유 오피스 생활을 해오면서 다른 회사 분들과 마주칠 때마다 자주 하던 말이었어요. 그런데 정작 그 ‘밥 한번’ 먹기가 꽤나 어려운 거예요. 여느 때와 같이 팀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고민하다가 그 어려운 ‘밥 한번’ 먹는 모임을 만들면 어떨까 싶었죠. 그런데 이왕이면 ‘건강한 밥 한 번’으로 사람들을 모아보자, 하고요! 그렇게 시작한 커뮤니티가 바로 ⌜웰니스런치클럽⌟ (a.k.a. 웰런클) 입니다.
  

마침 가지랩에는 의사, 식품영양, 운동과학 전문가들 뿐만 아니라 웰니스에 진심인 건강 덕후 팀원들이 많았기에 우리가 직접 먹어 보고 추천하는 건강 맛집들을 근처 직장인 분들과 함께 즐기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각종 커뮤니티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웰니스런치클럽⌟에서 만큼은 특별한 미션이나 챌린지 없이도 편하게 각자의 웰니스를 나누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답니다. 점심시간은 누구에게나 소중하니까요!
 

그렇게 작년 12월 첫 파일럿 클럽부터 지금까지 진행 중인 웰니스런치클럽. 다음 시즌 신청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을 위해 그동안 ⌜웰니스런치클럽⌟에서 나눈 다양한 웰니스 이야기를 공개할게요.
 

우리가 먹고 나눈, 웰니스 이야기

⌜웰니스런치클럽⌟에서는 미리 대화 토픽을 정해두지 않아요. 누구든 자연스럽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두가 공감하는 내용을 다룹니다. 클럽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웰니스 그 자체'인 분들이 많았어요. 건강, 커리어, 마인드풀니스 등 지금보다 조금 더 건강한 삶,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에 대한 스스로의 고민이나 경험들을 나눈 인사이트 넘치던 시간을 주제 별로 정리해봤어요.

1. 비건 & 동물복지

건강식, 건강한 점심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단연 샐러드겠지요. 그런데 웰런클 덕분에 ‘비건’이나 '채식'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비건 음식을 처음 경험하는 분들도 채식으로 이렇게 다양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놀랐죠. 우리가 평소에 먹는 햄버거, 커리, 떡볶이, 샐러드 메뉴에서 재료만 비건 식으로 바꿔도 훨씬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저희가 방문한 곳은 비건 식재료나 간식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그로서리도 함께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 )  🛒

비건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동물복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는데요. 멤버 중 한 분이 비건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나누면서 축산업에서 동물들이 자라는 환경, 호르몬 문제, 그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등 그동안은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나는 이제부터 비건이 될 거야!’ 하는 급격한 변화보다는 조금씩 일상에서 채소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는 정도의 노력으로 시작해 봐도 좋겠다는 인사이트가 생겼어요. 나의 건강과 지구를 위해서요!

2. 글루텐프리 & 설탕대체재

오후에 일하다가 당이 떨어지면 찾게 되는 간식은 나도 모르게 손에 짚이는대로 먹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그래서 웰런클 번개 모임으로 노밀가루, 노설탕 글루텐프리 디저트를 맛보러 가보았습니다. 제로 슈거 음료가 넘쳐나는 요즘, 설탕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설탕 대체재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건강에 진심인 웰런클 멤버들 덕분에 저도 많이 배우게 됐어요. 결국 설탕 대체재도 일정량 이상을 섭취하면 몸에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섭취량과 방법에 대해 현명하게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함께 방문한 글루텐프리 카페에서 먹었던 블루베리 케이크도 기억에 남아요. 평소에 밀가루만 먹으면 속이 더부룩한 저와 같은 사람을 위한 디저트였죠. 글루텐프리 라고 해서 맛없고 퍽퍽할 것 같았는데 오히려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고 먹고 나서 입 안이 텁텁해지는 느낌도 없었어요. 밀가루를 완전히 끊는 것은 힘들겠지만, 가끔씩 이렇게 내 몸과 장기를 위해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찾아 먹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3. 커리어 고민 & 이직

웰니스와 커리어는 공통점이 많죠.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해 웰런클 밋업을 참여해주시는 멤버들이 많았기에 주요 토크 주제가 회사와 커리어에 관한 이야기였는데요. 내가 커리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서로의 경험을 들어보면서 공감도 하고 새로운 사실도 많이 알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회사에서 어떻게 하면 업무와 건강을 같이 챙길 수 있을지 각자가 가지고 있는 컨디션 관리 팁도 나누었습니다. 주말에는 업무와 관련 없는 활동으로 나의 생각 환기 시키기, 아무리 바쁜 날도 아침 업무 시작 전에 명상하기 같은 것들이요.

저 역시 과거에 끊임없는 업무로 인해 번아웃을 겪은 경험이 있어서 그 이후로 스스로 체력뿐 아니라 멘탈 관리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다른 분들과 일과 나의 삶에서 어떻게 균형 잡고 살아갈지에 대해 서로의 경험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나를 너무 몰아붙이지 않고 나의 건강은 스스로 지키자는 인사이트도 얻었고요. 결국 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고 일하는 것이니까요!
 

04. 나에게 웰니스란?

마지막 밋업에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건강한 점심을 먹으면서 나에게 생긴 변화와 그동안의 밋업들을 통해 각자가 느낀 점을 나눴어요. 일에 치여서 바쁘게 살아가다가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그 후로 관리의 중요성을 느끼고 나만의 속도로 웰니스적인 삶을 실천하는 분, 특정 음식이 맞지 않아서 피하다보니 건강한 음식에 관심이 생기신 분, 미래의 내 몸을 위해 조금씩 건강한 습관을 투자하려고 시도해 보는 중이신 분 등 각자의 색이 담긴 다채로운 웰니스 대화가 오고갔답니다. 🏳️‍🌈

항상 완벽할 순 없지만 서로 각자의 이유로 조금씩 건강한 삶을 실천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서로 공감하고 위로받은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스스로의 건강을 지키는 게 어려웠는데 웰런클을 통해 건강한 점심과 웰니스에 좀 더 신경 쓰게 될 수 있었다는 훈훈한 후기들도요!

모임을 하면 할수록 이번 웰니스 런치 클럽을 통해 배운 인사이트를 더 많은 분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너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웰런클 맛보기 주제들을 나눠봤는데 모두 웰런클에 대해서 알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다음 시즌 웰런클에서 곧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