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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MS의 뜻과 PMDD와의 차이를 알아보아요.
☑️ PMS/PMDD의 증상을 알아보고, 나는 어떤 증상이 있는지 체크해보아요.
생리하기 전 계속 먹을 것을 찾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나거나 이유없이 우울해 하다 다음날 생리가 터져 내가 왜 그랬지 싶었던 적 있나요? 가임기 여성의 약 20~50%가 급격한 감정기복과 신체변화로 몸과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데요, 이를 PMS(생리전 증후군)라고 합니다.
저 역시도 겪고 있는 생리전증후군. 도대체 왜, PMS 라는 녀석이 뭐길래 매달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지… 한번 알아볼까요?
생리전증후군(PMS)은 월경 시작 약 7~10일 전에 시작되어 일반적으로 시작 후 몇 시간 만에 끝나는 신체적 심리적으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말합니다. 복부팽만감, 불안과 긴장, 유방통, 우울감, 무기력, 피로, 분노, 식욕변화, 부종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며, 증상과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1]
이 중에서도 여성의 약 5%가 겪고 있는 생리전불쾌장애(PMDD)의 경우 업무, 사회 생활 또는 관계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한 증상인데요. 심한 경우에는 성격이 바뀌거나 자살 충동이 일기도 합니다.
생리전 증후군(PMS)은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고, 주관적인 성향을 띄어 정확히 진단하기가 어려워 진단 기준도 다양한데요,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미국정신과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APA)에서의 진단 기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증상은 모두 월경주기와 연관되어 있으며 황체기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월경 시작과 동시에 소실된다.
다음의 증상 중 적어도 5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이 중 한 가지는 반드시 ①번에서 ④번 중 하나여야 한다.
위의 증상으로 인해 작업이나 일상생활,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위의 증상들은 다른 정신과 질환의 악화로 인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PMS는 다른 정신과적 진단을 배제한 후에 진단될 수 있다.
APA 외에 사용되는 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NIMH) 지표는 월경 후 5일간에 비해서 월경 전 5일 동안 증상이 30% 이상 심각한 경우를 월경전 증후군(PMS)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PMS는 단순한 한 가지 질환이 아니라 생리적 원인과 심리사회적인 원인이 동반되어 있기 때문에 진단과 가장 적절한 치료법이 확실하게 정립된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맞게 적절한 호르몬제재와 정신과적 약물 사용으로 개선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관련해서는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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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PMS를 겪었고, 지금도 여전히 겪고 있어요. 대학생 시절에는 진단을 받진 않았지만 생리전불쾌장애(PMDD)가 의심될 정도로 심했는데, 무기력증과 우울감이 심하게 와서 수업을 빠지기 일수였고, 심지어 시험날인데 시험도 보러 가지 않아 학점에도 문제가 생길 정도였죠. 게다가 당일에 약속을 파토내서 주변사람들에게 쓴소리도 많이 듣고, 신뢰도 무너졌었어요.
우울감까지 겹쳐 자책하기 일수였고, 자존감은 저 밑으로 추락했어요. 그러고 나서 생리가 터지면, 나 왜 그랬지 하면서 다시 밝고 열정적으로 살다 PMS 기간이 되면 증상들이 반복되고, 후.. 호르몬의 노예로 사는 것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벗어나고 싶어 우울증약도, 피임약도, 증상 완화에 좋다는 영양제도 다 먹어봤지만 저에게 맞는 뚜렷한 치료법은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번 생엔 어쩔 수 없는 일! 생리전증후군(PMS)을 앞으로도 쭉 함께 지낼 친구로 받아들이고 극복하기 위해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효과 있다는 피임약, 우울증약, 영양제는 다 먹어 봤고요. 심장을 토해낼 듯한 격렬한 운동, 나를 차분하게 만드는 요가, 내면을 돌아보기 위한 명상, 몸을 위로하기 위한 차 마시기 등등… 이렇게 스스로의 몸에 수많은 시도들을 통해 현재는 저만의 웰니스 라이프를 실천하며 생리전증후군(PMS)은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고, 차츰 더 나아지고 있어요.
저의 이야기를 통해 한 사람이라도 위안과 힌트를 얻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가장 가깝고 가장 오랜 친구지만 문득 낯설고 때론 눈물을 흘리게도 하는 친구, 생리전증후군(PMS)과 지내는 저의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출처
[1] Kim, T. (2005). Medical treatment of premenstrual syndrome. Journal of the Korean Medical Association, 48(7), 672-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