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할 때 피해야 하지만 참기 힘든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떡볶이죠. 매콤 달달한 중독성 있는 양념에 쫄깃한 떡의 식감이 일품이지만, 자극적인 양념과 떡 모두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먹거나 시켜 먹는 일반적인 떡볶이가 아니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다면 약간의 지혜를 발휘해 조금 더 건강한 떡볶이를 만들 수 있어요. 다이어트 중에도 해먹을 수 있는 간단 떡볶이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다이어트 시 떡볶이가 좋지 않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요. 우선 자극적이고 나트륨과 당 함량이 높은 고추장 베이스의 떡볶이 소스입니다. 그리고 떡볶이의 주 재료인 떡 역시 칼로리가 한 개당 40kcal 정도로 높고 (생각보다 적어보이지만, 떡볶이에 떡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는지 생각하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주 성분이 탄수화물이라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야 하는 다이어터에게는 여러 모로 권하기 힘든 음식입니다.
하지만 직접 해먹는다면 이런 요소들을 조금씩 다르게 바꿔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우선 떡만 넣는 것이 아니라, 삶은 계란이나 닭가슴살 등을 추가하여 단백질을 챙겨볼 수 있고요.
떡볶이 소스의 경우, 일반적인 떡볶이 소스를 만들 때에는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데요. 설탕을 알룰로스 등의 대체당으로 바꾸고, 양파 등을 추가하여 감칠맛을 내면 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나트륨 함량이 높은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 비율을 늘리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다면 떡은 어떻게 대체하면 좋을까요? 저칼로리 떡볶이를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모아 보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골라 시도해 보세요.
라이스 페이퍼를 물에 불린 후 두세장 정도 돌돌 말아주면 떡과 비슷한 쫄깃한 식감이 됩니다. 이렇게 말아낸 라이스 페이퍼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떡 대신 활용해보세요. 의외로 떡과 유사한 식감을 내는 추천 저칼로리 재료입니다. 현미 라이스 페이퍼를 구할 수 있다면 조금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마켓컬리
아마도 가장 유명한 저칼로리 떡볶이 재료일 거에요. 간편한 떡볶이용 곤약 떡을 시중에서 많이 팔기 때문에 손쉽게 구해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곤약을 활용한 떡이나 면은 제품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100g당 10kcal 이하일 정도로 칼로리가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은 충분한 식재료죠.
조금 더 영양 균형을 챙기고 싶다면,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를 떡 대신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드러운 찌개용 두부보다는 단단한 식감의 부침용 두부를 활용하는 것이 좋고, 오랜 시간 조리할 필요 없이 양념에 살짝 볶는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30초 이내로 살살 볶아낸 후 먹으면 됩니다. 두부가 먹기 불편하다면 간편한 두부면을 활용해 라볶이처럼 먹는 것도 방법이겠죠?
조금 색다른 느낌을 추구한다면, 버섯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버섯은 다양한 종류 중 입맛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면 같은 느낌을 원한다면 얇은 팽이버섯을, 쫄깃한 식감을 원한다면 새송이 버섯을, 가성비 있게 포만감을 느끼고 싶다면 느타리 버섯을 넣는 식으로 취향에 맞게 다양한 나만의 버섯 떡볶이를 만들어보세요. 두세 가지 버섯을 섞어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이미지 출처: 마켓컬리
녹두 전분으로 만드는 묵도 떡볶이와 잘 어울리는 식재료입니다. 일반적인 묵이 부드럽고 탱탱한 식감이라면, 건조 과정을 거친 묵말랭이의 경우 좀 더 쫄깃한 식감이 가미되어 떡의 식감을 살리기에 좋습니다. 건조 묵의 쫄깃한 식감을 살리면서도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물에 불려 나온 제품을 활용하면 곤약 떡처럼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